HSBC CEO 금융위 방문 "론스타와 합의 못해 유감"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09.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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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플록하트 HSBC은행 아태지역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만나 외환은행 인수 포기 경위를 설명했다.

플록하트 CEO는 "HSBC은행과 론스타 양자 간 계약조건이 맞지않아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을 무척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론스타와의 인수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계약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금융시장의 진전상황과 자산가치의 상당한 변화를 감안했을 때 지난해 체결된 인수조건대로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HSBC 주주의 이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한국정부와 금융위에서 어려운 환경 하에서도 이번 승인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플록하트 CEO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도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비즈니스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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