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만해도 3개월짜리 채권수익률은 1.5% 수준이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수익률은 한때 94.2%나 폭락하기도 했다. 저가는 0.04%. 아래 그림 AIG 주가의 폭락(출처 마켓워치)을 보는 듯하다.
AIG에 850달러를 투입했지만 글로벌 증시는 폭락을 이어갔다. 워싱턴뮤추얼 모간스탠리 등의 경영진이 바뀔 것이라는 소문 속에 투자자들은 투매에 나섰다. AIG처럼 구체적인 위기가 확인된 은행이 없었지만 더 많은 은행이 대기하고 있다고 확신한 모습이었다. 악재가 조정을 부른 게 아니라 투자자들의 불안함이 폭락을 가져왔다.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4개 은행의 공조체제가 가동된 것이다. 영란은행(BOE)은 성명서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게 됐다"며 "중앙은행들은 매우 긴밀한 협조를 지속할 것이다. 시장 압력을 완화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0.04%까지 떨어진 국채금리가 얼마나 더 떨어질까.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저에 가까운 수준이다. 제로까지 떨어져 계속 유지될까. 살자와 팔자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답은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