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돌 선물도 상품권으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9.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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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선물용 상품권 봉투 무료 제공

롯데百, "돌 선물도 상품권으로"


상품권을 담는 봉투도 돈이다. 상품권도 선물이니 포장이 중요하지만, 유료로 사자니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롯데백화점은 아기 돌 선물로 현금 대신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게 '돌' 선물용 상품권 봉투를 제작, 무료로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상품권 봉투 총 2만부를 만들고 향후 수요증가 추이에 따라 추가 제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고객 17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돌 선물로 선호하는 품목은 현금(72%), 금(20%), 패션 관련 상품(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돌 축의금 액수에 가까운 5만원과 7만원권 상품권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져 축의금을 상품권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돌 선물용 고급봉투를 선보이고 돌 현금 선물시장이 상품권으로 대체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상품권 매출이 전체 1조38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조4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돌 선물용 상품권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품권 봉투에 붓글씨체로 '첫돌', '축하합니다'라는 2가지 문구를 입혀 2만부를 제작했다. 봉투에는 우리나라 정서와 잘 어울리는 친근한 붓글씨체로 '첫돌', '축하합니다' 두 가지로 기재해 놓았다.



조정호 롯데백화점 상품권마케팅 과장은 "기존에는 고급 상품권 케이스가 유료로 판매돼 고객들의 케이스 비용 부담이 컸다"며 "이번 상품권 봉투는 24개 전점 상품권 판매소에서 기념일 선물용 상품권 구입고객에게 무료로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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