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내외 금융상황 급변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외국인 및 외은지점 보유 채권 만기구조와 투자자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차익거래 유인으로 선물환 매도 압력을 꼽았다. 조선업체의 기존 수주 및 해외 증권투자 환헤지 관련 선물환의 만기연장 물량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내외 금리차에서 스와프레이트를 제한 차익거래 유인(3개월물 기준)이 지난해 11월 3.61%포인트에서 올해 5월 1.61%포인트로 줄었다가 이달 약 2.50%포인트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외은지점의 경우 본지점차입금 손비인정 한도가 자본금의 3배에서 6배로 늘어났다. 그만큼 국내 채권투자 여력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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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외국인의 채권 투자금이 일시에 유출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될 것이란 우려가 있으나 차익거래 유인이 지속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외 금융상황 급변 등에 따라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및 외은지점의 보유채권 만기구조와 투자자금의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스와프시장의 불균형이 과도할 경우 스왑시장의 참여 확대를 통해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2006년 1/4분기부터 2008년 2/4분기까지 외은지점 및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증가규모는 각각 300억달러, 535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