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시중유동성 안정 기할 것"(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9.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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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 영업 일부정지 조치..경제금융상황점검 긴급회의

-외환시장 과도한 급변동성 적절한 조치
-글로벌 외화차입 여건·금융기관 외화유동성 점검
-단기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장기적 신용경색 완화 도움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수시 개최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은 16일 "신축적인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유동성의 안정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 긴급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단기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의 과도한 급변동성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글로벌 외화 차입 여건과 개별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증시 수요 기반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말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리먼브러더스 뱅크하우스 서울지점과 리먼브러더스 인터내셔날증권 서울지점에 대해 영업 일부정지 조치를 의결했다.

김 차관은 "단기적으로 전세계 주식, 채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나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금융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안정성이 제거돼 신용경색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불가피하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김 차관은 이어 "필요하면 (오늘과 같은)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긴급회의인 만큼 김 차관 외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는 물론 재정부, 금융위원회, 청와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리먼브러더스는 15일(현지시간) 바클레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인수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는 이에 앞서 14일(현지시간)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AIG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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