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휴대폰, 우주선 옷 입는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9.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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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재에 고강도·고탄성 '스칸듐' 채택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우주선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고강도·고탄성 신소재인 '스칸듐'을 적용한 휴대폰을 오는 10월 선보인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강도, 고탄성 합금인 스칸듐을 외장재로 채택한 휴대전화를 10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칸듐(원소기호 Sc)은 1879년 스웨덴 화학자 L.F. 닐손이 발견한 원소로 강도와 탄성이 뛰어나다. 기존 휴대폰 외장재인 알루미늄 대비 강도와 탄성이 3배 이상 강하며 무게는 스테인리스의 약 4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0배 이상 비싸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스칸듐은 우주항공 분야는 물론 스포츠 자전거 ,야구 배트, 골프채 등 고가 스포츠용품 소재로 사용되고 있지만 휴대폰 외장재로 사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대폰 외장재에 스칸듐을 적용할 경우 긁힘과 충격에 따른 영향력을 최소화해 휴대폰의 내구성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칸듐 소재는 긁혔을 때 긁힌 자국이 서서히 사라지는 등 탄성이 뛰어나고 강도도 높다"며 "휴대폰을 떨어뜨렸을 때 내장재가 조금씩 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스칸듐을 적용한 휴대폰은 이런 단점을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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