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상증권 IPO 승인...증시 수급압박 우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9.09 10:44
글자크기
중국 초상증권의 기업공개(IPO)가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IPO가 중국 증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약세장에 새로운 수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CSRC가 8일 초상증권의 IPO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9일 보도했다. 초상증권은 지난 5년간 광다증권에 이어 두번째로 IPO를 통해 상장하는 증권사가 된다.



초상증권은 이번 IPO를 통해 3억5800만주(80억위안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철도 차량 제조업체 중궈난처(中國南車)의 지난달 IPO규모(100억위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 중국 증권사 관계자는 "우량 증권사의 IPO는 증권업계 전체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것"이라며 "초상증권은 집중적 위험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올 상반기 이윤이 12억위안을 넘어선 우량 증권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유통주 해제물량으로 수급압박을 받고 있는 증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IPO 승인은 약세장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악화일로에 있는 중국 증시는 새로운 시험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