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상장 지연되니 피인수설 휩싸여"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09.09 06:00
글자크기

[인터뷰]권준모 넥슨 대표 "상장, 올해는 힘들다"

↑ 권준모 넥슨 대표↑ 권준모 넥슨 대표


일본 자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넥슨재팬이 올해는 상장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피인수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넥슨재팬의 자회사인 넥슨의 대표를 맡고 있는 권준모 대표(사진)는 지난 5일 제주도에서 기자와 만나 "넥슨재팬의 자스닥 상장은 시장이 워낙 안좋아 올해 안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이 이 같은 입장을 거듭 강조하는 것은 최근 상장이 지연되면서 여러가지 루머에 휩싸여 왔기 때문. 구체적으로 미국 기업에 피인수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온 상황이다.

권 대표는 "상장이 지연되다보니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언급된 미국 기업들과는 업무상으로 만난 것일 뿐 피인수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거론된 월트 디즈니 뿐만 아니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폭스 등도 넥슨에 관심을 가지고 업무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미국 업체들이 넥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넥슨의 콘텐츠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기에 나쁘지 않게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관심을 가지는 것과 인수 문제는 분명히 다른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단순히 사업협력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넥슨홀딩스 대표도 인수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넥슨은 현재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김정주 대표가 이끄는 넥슨홀딩스가 지주회사다. 넥슨홀딩스 아래에 일본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넥슨재팬이 있고, 넥슨은 넥슨재팬의 100% 자회다.


이 중에서 일본 증시 진출을 준비 중인 것은 넥슨재팬으로 넥슨재팬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해 자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상장이 계속 지연되면서 여러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