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2보 전진위한 탐색전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9.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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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호재 ...연기금 3일간 6800억원 순매수로 지수 방어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의 공방이 펼쳐지면서 전날 종가 1426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기금은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사자우위를 이어갔다.

환율이 1120원대로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와중에 향후 방향성 모색을 위한 지루한 탐색전이 펼쳐진 하루였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날에 비해 0.46포인트(0.03%) 소폭 하락한 142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1409선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5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개인들이 '사자우위'를 보이면서 상승 반전, 1436선까지 올랐다. 이후 1420선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1426선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2959억원을 순매도했다. 13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90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투신이 대량 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연기금이 매수에 적극 가담하면서 1134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연기금은 이날 106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최근 3거래일간 68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투신은 130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최근 4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47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기계가 큰 폭으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전날에 비해 19.5원 급락한 1129.0원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장중 내내 가파르게 하락했고, 9월 유동성위기설에 시달린 그룹주들이 상승세로 반전한 영향을 받았다.


두산중공업 (18,280원 ▲320 +1.78%)은 전날 대비 3.9% 오른 7만99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두산건설 (1,240원 0.0%)도 4.6% 올랐다.

국민은행 (0원 %)은 5.0% 급등한 5만6400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은 상한가에 가까운 11.0% 폭등했다.



전기전자는 하락 마감했다. 7년만에 자사주 매입을 포기한 삼성전자 (63,000원 0.00%)는 전날에 비해 2.5% 내린 5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LG전자와 하이닉스도 각각 0.7%와 6.5%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비롯해 522개로 집계됐다. 남한제지우 (0원 %)선주는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97개였다. 보합은 71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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