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사장단 "거래세 인하·연금 조기집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9.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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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공매도 감독강화도 건의키로… "주가하락 과도" 의견 모아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장단이 증권거래세 인하, 연기금 조기집행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26명의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장들은 이날 여의도 증권업협회 본사 23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긴급 간담회를 갖고 증시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사항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사장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증시의 수요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에 증권거래세 인하, 세제혜택상품 허용, 연기금의 주식투자자금 조기집행,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활성화 등을 건의키로 합의했다. 또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는 공매도에 대한 감독 강화를 요청키로 했다.



사장단은 또 최근 국내증시의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주로 글로벌 경기 둔화, 미국발 신용위기 등으로 인한 선진국 및 신흥시장 주가의 큰 폭 하락에 의한 것으로 국내 경제여건에 비춰 지나치게 하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중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유가가 안정화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어 주식시장이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장단은 또 현 시장상황에서 투자자는 주식시장에 대해 막연한 불안심리를 가지기 보다는 국내 경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근의 주식시장 하락기가 저가매수의 유용한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투자자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증시 안정을 위해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자료에 대한 점검 및 시장의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한 대응을 강화키로 했으며, 투자심리 안정을 위하여 창구안내, 투자자 교육 등 보다 적극적인 자정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장건상 증권업업협회 부회장 주재로 열렸으며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과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2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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