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발맞춰 노트북용 LED BLU 양산 체제를 본격 갖추거나 TV용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9월 들어 노트북용 LED BLU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아직 TV용 시장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추후를 대비해 TV용 LED BLU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8.9인치 이외에도 대기업과 다양한 인치대의 노트북과 TV용 LED BLU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2인치 LCD TV용 제품에 이어 최근에는 40인치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이티아이 (4,950원 ▲140 +2.91%)도 지난달부터 국내 대기업에 노트북용 LED BLU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냉음극형광램프(CCFL)에 주력했던 이 회사는 CCFL 수요를 점진적으로 LED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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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용 시장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노트북과 TV 등 중·대형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진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고부가 가치인 TV용 제품은 아직 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와 LG전자 (110,900원 ▲800 +0.73%) 등 국내 대기업이 빠르면 올해 말까지 출하하는 전체 노트북의 약 50%에 LED BLU를 채택할 전망이다.
홍정모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출하하는 전체 노트북 가운데 9월에는 최대 24% 정도까지 LED BLU 채택률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은 재고 조정도 있고 디스플레이 업황이 안 좋기 때문에 모멘텀이 약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은 살아나고 채택률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