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전자, 루머충격 지속…강보합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2008.09.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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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2일 매매공방 속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악성루머로 9.56%나 하락한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다. IT 업종 중 유독 LG디스플레이가 하락세다.

LG전자 주가는 2일 9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500원(0.54%) 오른 9만2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대체로 긍정평가했지만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낮췄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지분법이익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26.6%)을 감안해 '매수'를 유지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08년과 09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22.6%, 58.2% 낮추었고, 이에 따른 LG전자의 지분법 이익 감소도 반영해 08년과 09년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8.8%, 16.8%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요 시장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3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61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5% 증가를 예상했다. 주요 IT기업들의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가운데 LG전자의 양호한 실적은 재평가받을만 하다는 지적이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출하대수를 기존 2660만대에서 2460만대로 하향조정한다"며 "인도 등 이머징마켓에서 출하대수가 감소해 오히려 판매가격과 영업이익률에서 긍정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휴대폰 부문은 기존 예상치인 영업이익률 11.6%와 영업이익 4200억원을 충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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