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선 무너지자 펀드자금 유입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8.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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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977억 밀려들어…해외주식형은 7일째 유출

코스피 지수 1500선이 무너진 22일 국내주식형펀드로 977억원의 자금이 밀려들었다. 1500선 붕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26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내주식형펀드의 신규설정액은 1593억원, 해지금액은 615억원으로 이틀 연속 자금 유입세다. 이날 자금 유입분까지 포함해 올해 들어 국내주식형펀드로는 모두 10조 64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1500선 무너지자 펀드자금 유입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서브프라임 우려 등에 의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5.68포인트 하락한 1496.91로 장을 마감했다.

개별펀드로는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 1ClassK'의 설정액이 46억원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5C-A'로도 각각 30억원과 26억원의 자금이 수혈됐다.



'하나UBS인베스트연금주식 S-1'(25억원)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G-1CLASS-A'(21억원)로도 2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반면 20억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국내주식형펀드는 25억원이 유출된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 밖에 없었다.

1500선 무너지자 펀드자금 유입
외국인 및 기관의 차익거래에 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KODEX 200 ETF'로 180억원이, 'KOSEF200ETF(우리CS)'로 94억원이 수혈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 및 브릭스펀드를 중심으로 7거래일째 자금 유출세가 이어졌다. 이날 해외주식형펀드의 신규설정액은 264억원에 불과했지만, 해지금액은 962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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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와 브릭스펀드에서만 각각 397억원, 273억원이 빠져나갔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에서 106억원이 순유출됐고,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의 설정액도 68억원 감소했다.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57억원),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자(A)'(52억원)를 비롯한 중국 및 브릭스펀드가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 감소 상위 리스트를 차지했다. 2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된 해외주식형은 하나도 없었다.



한편 3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세를 이어가던 채권형펀드에서는 이날 2417억원이 빠져나갔다. 머니마켓펀드(MMF)는 1조 3487억원을 수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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