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달러대비 8주래 최저 'ECB 금리동결'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0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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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하고 유럽지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달러대비 7주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오후 3시5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81센트(0.52%)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5327달러를 기록중이다. 파운드/달러 환율도 0.27% 하락했다. 장중 1.5310달러까지 하락, 6월13일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떤 ECB 금융통화정책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의 4.25%로 동결했다.
트리셰 ECB총재는 금리동결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하강 위험성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위협은 지난달 금리인상을 정당화시키고 있다"며 경기침체와 인플레에 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로존의 7월 물가 상승률은 16년래 최고인 4.1%를 기록했다.



트리셰총재의 발언으로 유럽지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당분간 ECB가 금리를 추가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로화 약세가 가속화됐다.

엔화는 일본 수출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뉴욕증시 하락으로 인한 엔 캐리트레이딩 청산 여건 형성으로 전날에 비해 0.4엔(0.36%)하락(엔화가치 상승)한 109.39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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