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강북 집 팔고, 송파로 갈아타볼까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8.08.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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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고남저' 강남북간 아파트차 꾸준히 줄어

'급등' 강북 집 팔고, 송파로 갈아타볼까


올 들어 뉴타운 호재를 업고 강북 아파트값이 뜀박질하면서 강북권과 강남권 아파트 가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강남으로 집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지금이 강남 입성 적기라고 주문하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조사 결과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와 강북 3구(노원 도봉 강북)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06년 3.3㎡당 1648만원에서 많게는 2661만원의 차이를 보였으나 지난 7월 현재 1164만~2299만원으로 격차를 줄였다.



'급등' 강북 집 팔고, 송파로 갈아타볼까
이처럼 강남북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시선이 송파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남 핵심지역은 아니더라도 강남 생활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문정동 풍납동 집값이 강북권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107㎡의 시세는 5억9750만원으로 송파구 문정동 건영 105㎡(6억2500만원)와 비교할 때 2750만원 밖에 차이가 안났다. 이들 두 단지는 불과 2년여 전만 해도 시세차이가 1억5000만원에 달했다. 강남 아파트 가격이 정점에 이르던 2006년 3월 각각 3억5000만원, 5억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노원 하계동 극동 102㎡과 송파 풍납동 현대홈타운 105㎡도 같은 기간 가격차가 2억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줄었다. 하계동 극동 102㎡ 강북의 교육특구 바람을 타고 2억3000만원에서 5억500만원으로 120% 급등한데 비해 풍납동 현대홈타운은 4억5500만원에서 5억3000만원으로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문정동 아파트값은 재건축된 잠실 주공과 잠실시영 아파트의 입주 여파로 주춤하고 있지만 입주가 마무리되면 다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풍납토성으로 유명한 풍납동도 사적 주변 개발 제약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영어마을 수혜에다 재건축 잠재성 등 중장기 개발 호재가 적잖은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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