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현대硏 보고서 등 외환보유액 부족하지 않음 강조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어…생산적 논의 됐으면"
정부가 한 민간연구소의 보고서에 이례적으로 참고자료를 배포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자료는 낸 것은 전날 현대경제연구원의 '국내 외환보유액 얼마나 쓸 수 있나'라는 보고서 때문이다. 전날 현대경제연구원은 1분기말 외환보유액이 보수적으로 추정한 적정외환보유액보다 2000억달러 부족하다고 밝혔다.
첨부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경제연구원은 2005년 2월 '과다 외환보유액의 사회적 비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4년말 현재 외환보유액(1991억달러)이 과도한 수준이고 과도한 외환보유액은 기회비용 상승 등 비효율성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현대경제연구원이 같은 외환보유액을 가지고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셈이다. 또 과거 외환보유액 과다 논란 보고서를 발췌해 현재 외환보유액이 부족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논란이 된 보고서를 작성한 표한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참고자료를 낸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적정한 외환보유액 등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7월말 외환보유액은 2475억달러다. 월간기준으로 가장 큰 105억달러가 감소했는데 외환당국이 환율방어에 외환보유액을 동원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