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고무적 실적..선물↑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8.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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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개장전]유럽증시 2% 급반등

은행과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연이은 하락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와 상품주 급락이 나타났던 전날의 분위기와 다소 다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확인하려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지수선물 가격은 반등폭을 확대했다. 일단 증시도 반등 출발에 무게가 실린다.

5일(현지시간) 오전 7시45분 현재 다우 선물은 83포인트 오른 1만1354를, 나스닥100선물은 16.75포인트 오른 1828.50을, S&P500 선물 가격은 10.0포인트 오른 1258.8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럽 은행들의 실적이 기대에 부응하거나 예상치를 넘어서며 불안감이 가라앉고 있다.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너럴(SG)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3%
줄어든 6억4400만유로를 기록했다. 신용경색 여파가 뚜렷했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순이익 5억1800만유로는 크게 넘어섰다.

영국 스탠다드 차타드(SC)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31% 증가한 17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 16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SC의 실적이 전날 발표한 HSBC와 달리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는 7% 가까이 급등했다.



제조업 실적도 좋았다. 프록터&갬블(P&G)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30억2000만달러(주당 92센트)로 집계됐다 밝혔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78센트의 순이익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매출액도 193억달러에서 213억달러로 증가했다. 아디다스 칼스버그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세계 2위 재보험사인 스위스 리는 2분기 순이익이 신용디폴트스왑(CDS)과 연관된 상각으로 53%나 줄었다고 밝혔다. 5억6400만스위스프랑의 순이익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7억7300만프랑에도 못미쳤다. 스위스리의 저조한 실적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국제유가는 시간외전자거래에서 2%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118달러대로 후퇴했다. 유럽증시는 긍정적인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2% 안팎 급반등했다. 독일 스페인 스웨덴 증시가 2% 넘게 올랐고 영국 프랑스 증시도 2%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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