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기업 GM의 위기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3년 51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는 동안 위기설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신용위기가 깊어지고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증폭됐다.
GM은 1일(현지시간) 북미 자동차 판매 20% 감소와 함께 155억달러의 분기 손실을 신고했다. 미국 경기 둔화와 함께 GM의 적자폭은 다시 한번 확대됐고 이렇다 할 상황 반전의 신호 또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추세대로라면 GM의 현금은 이르면 내년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역시 투자자들의 캐시플로(현금 투입)가 원활치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며 GM이 곧 중대한 유동성 불안에 휩싸일 것이라고 전했다.
크레딧스위스 역시 GM이 하반기와 내년 각각 62억달러와 42억달러의 현금을 추가 소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GM이 내부 조달을 통해 올해 현금 필요는 해결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외부 조달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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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미 증권사들은 GM의 3분기 실적 전망을 기존의 주당 2.60달러 손실에서 주당 3.27달러 손실로 하향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