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시도 일부 문제로 중단한 것일 뿐"
- 환율 상승요인…'외환보유액 문제 있나' 지적도
기획재정부는 재정차관을 갚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의 외화에서 환전해주던 외화예산 환전업무를 중단키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0일 "재정차관 환전업무를 올해부터 새롭게 시도했으나 다음달 1일부터 중단하기로 하고 정부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환일이 도래하면 돈을 쓴 기관이 시중은행을 통해 시장에서 직접 외화를 매입해 원리금과 이자를 갚아야 한다.
이는 외화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요인이 된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방어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요인을 내놓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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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외환보유액에 문제가 있느냐'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전업무 중단은) 환율상승 요인이지만 외환보유액을 지키기 위한 조치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은행들의 요구와 일부 문제가 발생해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581억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