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후판가격 상승이 현대중공업의 실적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조선용 후판 가격을 7월 주문 분부터 t당 13만5000원 인상했다. 동국제강도 지난달 30일 주문 분부터 t당 25만원 높였다.
이봉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08 회계년도에 23.5% 인상하는 것이 당초 예상이었으나 7월 납품 분에 대해 추가 인상함으로써 3분기 평균 후판가격은 연초대비 38.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며 "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500,000원에서 470,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재원 동양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후판가격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며,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해양/플랜트 사업부 역시 원가 사승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단기적인 실적흐름은 다소 부정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를 520,000원에서 450,000원으로 하향조정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주가는 오후 1시53분 현재 전날보다 1만9000원(5.93%) 떨어진 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