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하반기 실적 악화 전망..목표주가↓

머니투데이 방명호 머니투데이 경제방송기자 2008.07.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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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중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의 하반기 실적이 하반기중에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후판가격 상승이 현대중공업의 실적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조선용 후판 가격을 7월 주문 분부터 t당 13만5000원 인상했다. 동국제강도 지난달 30일 주문 분부터 t당 25만원 높였다.



또한 신일본제철이 10월부터 6개월간 적용되는 한국향 조선용 후판 수출가격을 50% 정도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는 것도 현대 중공업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봉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08 회계년도에 23.5% 인상하는 것이 당초 예상이었으나 7월 납품 분에 대해 추가 인상함으로써 3분기 평균 후판가격은 연초대비 38.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며 "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500,000원에서 470,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 영업이익률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원자재 가격상승 여파는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되고 있다"며 "후판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440,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재원 동양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후판가격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며,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해양/플랜트 사업부 역시 원가 사승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단기적인 실적흐름은 다소 부정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를 520,000원에서 450,000원으로 하향조정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주가는 오후 1시53분 현재 전날보다 1만9000원(5.93%) 떨어진 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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