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도 불가피, 시기 조절할 듯
가스요금 인상폭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적은 한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인상 시기가 늦춰진다.
30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당초 정부는 가스요금을 8월, 9월, 11월로 나눠 산업용은 50%, 가정용은 30% 인상키로 했으나 물가상승을 고려해 8월 한자릿수만 인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국제유가가 안정되면 하반기 가스요금은 한자릿수 인상에 그치게 되는 셈이다.
하반기 가정용 2%, 산업용 5% 인상하려는 전기요금은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요금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덜 올리긴 힘들다"며 "인상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이 당초 계획했던 수준보다 낮아진 것은 이들이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가스요금을 30%, 전기요금을 2% 인상할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는 0.2%포인트 추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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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하계포럼 개막식에서 "전기 가스요금 인상폭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아 현재 (낮추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