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국회 새 얼굴 중 최고 愛株가는?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07.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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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의원, 평가액 213억으로 최고… 강석호 의원은 96억

18대 국회에 새로 들어온 의원들 중 '주식'을 사랑하는 '애주가'는 누굴까.

기업인 출신, 회사 지분 많아
28일 초선 및 18대 국회에 재입성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을 보면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이다.

동일고무벨트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의 개인 주식 평가액은 213억7500만원어치. 물론 동일벨트 (4,700원 ▼60 -1.26%)(757만5585주)가 보유 주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 YTN (3,015원 ▲5 +0.17%)(2000주) 나우콤 (102,000원 ▲1,900 +1.90%)(227주)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126주) 등도 소량 보유했다. 그는 또 동일파테(102만8571주) 세일기업(2만9400주), 삼성SDS(1610주) 삼성네트웍스(3220주) 등 비상장 주식도 적잖게 보유했다. 투자액만 54억3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삼일그룹 부회장 출신의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 역시 김 의원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는 9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는데 그중 대부분이 삼일 (1,604원 ▲18 +1.13%)(362만740주) 주식이었다.



이외에 POSCO (375,000원 ▼500 -0.13%)(1000주)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376주) 서희건설 (1,481원 ▼39 -2.57%)(1만2263주)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5000주) 등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에치앤티의 대표이사 정국교 민주당 의원도 회사 주식 77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개인 투자자 1위는?
기업인 출신을 제외한 개인(?) 투자자 중에선 박민식 한나라당 의원이 눈에 띄었다. 주식 투자 금액은 16억9700만원이었데 이를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선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우선 NHN (159,900원 ▼700 -0.44%)(856주) 쌍용양회 (7,000원 0.00%)(5500주) LG데이콤 (0원 %)(2000주) STS반도체 (3,605원 ▼55 -1.50%)(1만5000주) 바이로메드 (3,400원 ▲55 +1.64%)(2만9759주)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3327주) 현대하이스코 (57,600원 ▼1,700 -2.9%)(9000주) 등 7개 종목에 투자를 했다.

또 현대히어로ELS 147 (100주), 현대히어로ELS153(8만7300주) 등 ELS와 AGI동유럽주식 110(66만4960주), 삼성라틴아메리카주식 1-A95 (27만6034주) 등 해외 펀드에도 돈을 넣었다.



여상규 한나라당 의원도 못지않다. 그는 CJ (124,600원 ▲1,500 +1.22%) LS전선 (108,600원 0.00%) 신세계 (154,900원 ▼1,300 -0.83%) 고려아연 (735,000원 ▲28,000 +3.96%) 국민은행, 기업은행, 대신증권, 대우증권 등 26개 종목에 10억원을 투자했다. 그의 부인도 2억6000만원어치를 16개 종목에 나눠 넣는 등 분산 투자에 동참했다.

KT사장을 역임했던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KTH (3,935원 ▼55 -1.38%) LG전자 (110,100원 ▲600 +0.55%) KT (41,800원 ▲100 +0.24%) 휴맥스 (2,850원 ▲10 +0.35%) 국민은행 (0원 %)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수산중공업 (1,724원 ▲20 +1.17%) KTF (0원 %) 등에 3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이들 외에 주식이 아닌 '채권 사랑'을 한 의원도 있다.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500억원에 가까운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모두가 채권이었다.



토지개발공사채 등 공채가 373억원어치였고 우리투자증권, 한국씨티은행 하이브리드채권 등 금융채도 116억원어치를 보유했다.

부인의 힘?
배우자의 주식 사랑이 깊은 의원들도 적잖다. 대표적인 이가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의 부인. 배 의원 배우자의 주식 신고 금액은 32억원.

특히 기린 (0원 %) 대상 (20,400원 ▼150 -0.73%) 원풍 (4,850원 0.00%) 후성 (6,010원 ▼370 -5.80%) SK증권 (531원 ▲2 +0.38%) 광동제약 (5,850원 ▲50 +0.86%) 동성제약 (4,545원 ▼15 -0.33%) 동양물산 (3,110원 ▲45 +1.47%) 동원금속 (1,425원 0.00%) 미래산업 (1,270원 ▲7 +0.55%) 삼영전자 (8,590원 ▲40 +0.47%) 한화증권 (3,505원 ▲80 +2.34%) 동방아그로 (6,140원 ▼10 -0.16%) 동부하이텍 (36,150원 ▼850 -2.30%) 한국팩키지 (1,815원 ▲14 +0.78%) 에스에이엠티 (3,180원 ▼100 -3.05%) 현대하이스코 (57,600원 ▼1,700 -2.9%) 삼성정밀화학 (43,550원 ▼2,100 -4.60%) 등 보유 종목만 41종목에 이르렀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의원의 배우자도 주식 부자다. 문 의원이 신고한 금액은 22억2000만원어치지만 중 본인 소유는 KT (41,800원 ▲100 +0.24%)(1320주) 주식 6090만원과 유한양행(100주) 2010만원 어치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부인 몫. 문 의원의 부인은 KTF (0원 %)(1100주) POSCO(650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2320주) 등 21억여만원어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의 부인은 삼성물산(360주) 삼성전자(676주) 삼성전자 우선주(340주) 현대차(450주) 하이닉스(66주) 등 우량주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의 부인은 주식 투자 금액(3966만원)은 상대적으로 미미했지만 보유 종목은 34개에 달했다.

가족은 비슷한 투자
이와함께 눈길을 끈 것은 가족들의 투자 종목이 엇비슷했다는 것.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본인(5795주)를 비롯 부인(1866주)과 장녀(1429주)가 모두 대한제당 (2,950원 ▼5 -0.17%) 한 종목에 투자했다.

같은당의 박영아 의원도 비슷하다. 박 의원이 보유중인 종목은 현대차(100주) 삼성증권(200주) 외환은행(300주) 등 3개. 큰딸(현대차, 국민은, 기업은, 삼성증)과 작은딸(현대차, 기업은, 삼성증, 외환은)의 포트폴리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언론인 출신의 허원제 한나라당 의원은 가족 모두가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한 종목에만 투자하는 '삼성' 사랑을 선보였다. 허 의원 본인은 1400주를 보유했고 부인은 3560주, 차남은 640주를 각각 갖고 있다. 이들의 총 평가액은 41억원 남짓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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