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국회의원 재산목록 가운데 눈에 띄는 것들이다. 28일 공개된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재산 목록 가운데는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의 보석류나 회화 등 눈에 띄는 이색 재산이 적잖다.
◇ 다이아몬드 가격도 천차만별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3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3캐럿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도 부인 명의로 1캐럿짜리 반지를 신고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진주반지 등 1300만원어치 보석류를 신고했다.
◇ 동양화·서양화·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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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수집 애호가는 김재균 민주당 의원. 그는 13점의 회화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평가액은 1억4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한국화 6점과 서양화 2점, 병풍 등. 작자미상의 것에서부터 일제시대, 1990년대 작품까지 다양하다.
서청원 친박연대 의원은 작자 미상의 5000만원짜리 회화 한 점을 소유하고 있다. 대구 서씨 18대손 종태님의 영정을 그린 이 작품은 1800년대 후반의 것이다. 서 의원은 대구서씨의 파종회장 자격으로 이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충조 민주당 의원은 각각 500만원, 800만원의 한국화 두 점을 갖고 있다.
◇ 저작권도 내 재산
무체 재산권, 이른바 '저작권'을 신고한 의원도 있었다. 고승덕 의원은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등 책 3권의 저작권을 신고했다. 책 한 권당 신고 금액은 1000만원.
조윤선 의원도 본인의 저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에 대한 지적 재산권 명목으로 1500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