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1개는 기본?"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07.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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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공개된 18대 국회의원(초선 및 18대 국회에 재입성한 의원) 재산 내역. 이들의 재산액을 보면 많게는 823억원에서부터 적게는 1억여원대까지 격차가 크다.

하지만 웬만한 국회의원이라면 갖고 있는 필수품이 하나 있다. 바로 골프회원권. '잘 나가는 국회의원'이라면 모름지기 골프회원권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해서 일까.



자산가들 사이에서 유용한 재테크 수단이기도 한 골프회원권의 가격 역시 천차만별이다. 141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무소속의 김일윤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골프회원권 4개와 헬스클럽 회원권 2개, 콘도미니엄 회원권 등을 골고루 소유하고 있다. 자그마치 16억여원어치다.

고승덕 한나라당 초선 의원은 7억원짜리 신원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을 갖고 있다. 고 의원은 75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초선 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은 골프회원권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머니 명의의 아시아나컨트리클럽 회원권 등 4개를 보유. 하지만 액수는 고 의원의 1개 골프회원권 금액보다 적은 3억8000만원이다.

이사철 한나라당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골프회원권 5개를 소유, '골프광'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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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김성순 민주당 의원은 4900만원짜리 골프회원권을, 김유정 민주당 의원은 크리스탈밸리 골프회원권 3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박상천 민주당 의원의 골프회원권은 1억7000여만원이고 박주선 민주당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골프회원권 2개와 콘도미니엄 회원권 3개를 보유, 모두 6억4000만원 상당을 소유하고 있다.



김노식 친박연대 의원의 회원권은 경기 샹그릴라컨트리클럽의 1억1000만원짜리다. 김을동 친박연대 의원은 본인과 아들 명의의 1억원어치 메리어트휘트니스클럽 셀스 회원권을 갖고 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골프장, 헬스클럽, 콘드미니업 회원권 등을 소유하고 있는데 평가액은 총 1억2000만원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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