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계투 요원의 무실점 방어기록인 홀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해온 박찬호에게 그다지 달가운 기록은 아니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대0으로 앞서던 7회,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셋업맨(중간계투)겸 클로저(마무리) 보직을 맡게 된 박찬호는 이날 경기 직후 한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외적으로 중요한 역할이지만 도대체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올시즌 '부활'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찬호는 현재까지 4승2패 1세이브 1홀드, 방어율 2.4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