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화물터미널 폭우로 지붕 붕괴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7.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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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인천국제공항 내 일부 시설이 폭우로 인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밤 11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화물터미널(AACT)이 집중 폭우로 지붕 일부가 무너지고, 철골 벽면이 15도 가량 기울었다.

이 사고로 터미널 내에 설치된 4톤 크레인 등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나 항공화물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인천공항 일대에는 시간당 59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 공항공사와 소방 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특히 이 터미널은 완공된 지 3달도 되지 않아 부실시공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터미널은 인천공항공사가 자리만 임대해 주고 미국계 화물취급업체(폴라에어카고)가 지었다"며 "지붕에 비가 차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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