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23일(현지시간) 전세계적인 금연운동을 위해 3억75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6년 블룸버그 재단에 금연운동을 위해 1억2500만달러를 출연했던 블룸버그 시장은 1억2500만달러를 추가로 내놓고, 게이츠 전 회장은 1억2500만달러를 신규로 출연하게 된다.
블룸버그 재단측은 이 기금이 담배 세금을 인상하고, 흡연자들의 금연을 지원하며, 비 흡연자들의 혐연권을 보호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흡연률이 높은 개발도상국들이 주 활동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가 주요 자금투입 대상지역이 될 예정이다.
게이츠 전회장도 "담배로 인한 질병은 개도국들에게 가장 큰 건강 위협요인으로 부상했다"며 "수백만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게 됐다는 점과, 노력이 행해지는 곳에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때 흡연자였던 블룸버그 시장은 30여년전 담배를 끊었다. 첫번째 임기중 식당과 술집에서 흡연을 금지시키는 등 금연 활동을 주요 시정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