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공영방송사장 재산공개 '컨센서스'가 전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7.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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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에 필요시 민사상 손배 검토

한승수 국무총리는 18일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재산공개 요구에 대해 "국회와 사회에서 컨센서스(합의)가 이뤄진다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 쇠고기 긴급 현안 질의에서 "공영방송 사장 재산공개를 추진해야 한다"는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그러나 "MBC는 방송 광고 수입을 갖고 운영하므로 법적으로 공영방송인 KBS와는 다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공영방송의 임금이나 복지혜택 자료의 공개 필요성에 대해 "KBS나 EBS는 공개돼야 하지만 상법상 주식회사인 MBC는 그런 의무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논란과 관련 "정정.반론 보도 청구소송과 함께 필요하다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PD수첩의 보도로 피해를 입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 식당 등의 민사상 손해배상 대리 지원 여부에 대해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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