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성장률 3.7%→4.1% 상향 "인플레 우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7.1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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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7%보다 높은 4.1%로 상향했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도 3.8%에서 3.9%로 올렸다.
IMF는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 정책 수선순위를 인플레 방지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지난1분기 신용경색으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정도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성장률 전망치 상향 배경을 밝혔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0.8%보다 높은 1.3%로, 내년 전망치도 0.6%에서 0.8%로 상향했다.
유럽지역 경제 성장 역시 독일의 성장을 동력으로 삼아 기존 전망치 1.4%보다 높은 1.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성장률 전망도 기존의 1.4%에서 1.5%로 올리는 등 서방선진 7개국(G7)중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경제성장이 기존 전망보다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 시장 역시 성장이 기존 예상보다 호전될 것으로 봤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4%포인트 상향한 9.7%, 인도는 7%에서 7.9%로 올렸다.



IMF는 그러나 이같은 성장 전망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율 상승과 경기하강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된 것은 지난해 성장률 둔화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볼수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이같은 성장 전망치도 저해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올해 세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의 2.6%에서 3.4%로 대폭 상향, 인플레이션 억제에 정책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흥시장 국가들의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 7.4%를 대폭 초과한 9.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한국 정부와 연례협의 때 제시했던 4.1%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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