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통위장, 케이블업계에 쓴소리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07.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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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케이블업계 간담회서 "불공정거래 없어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케이블방송에 대해 "국민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매체로 굳건히 자리잡았다"며 "매체 위상에 걸맞게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최 위원장은 또 "케이블 방송이 우리나라 방송콘텐츠 산업의 진흥을 이끄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방송시장에 불공정거래 행위가 더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향후 유료방송시장에서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사소한 요소에 대해서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유선방송사업자(SO) 측은 SO 소유규제 완화 등이 골자인 방송법 시행령 개정작업에 속도를 높여줄 것을 건의하고 하반기 인터넷TV(IPTV)사업과 관련해 유료방송시장의 질서가 무너지지 않도록 공정경쟁 기반 조성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IPTV 등장을 위기로만 여기지 말고 시청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콘텐츠 질을 높여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라"고 답했다.

채널사업자(PP)들은 "PP를 위주로 하는 콘텐츠 진흥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방송콘텐츠 제작시설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IPTV의 방송시장 진입시 차별적 콘텐츠 시장 개척 지원을 위한 콘텐츠 공급의 다변적 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SO와 PP사업자들로 이뤄진 케이블TV방송협회에서는 유세준 회장과 박원세 부회장, 오광성 SO협의회장, 서병호 PP협의회장, 성기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개진된 합리적인 의견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앞으로 주요 방송통신 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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