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V3 복구완료···재발방지 노력"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07.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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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윈도 XP 서비스팩3(SP3) 오진 사고를 냈던 안철수연구소 (51,000원 ▼2,100 -3.95%)가 신속한 대응으로 대부분의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한 안철수연구소의 기업 신뢰도 추락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평가다.



안철수연구소는 14일 "사고 즉시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해 전직원이 주말까지 복구에 총력을 집중한 결과 복구 신청이 현격히 줄어들어 복구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이와 함께 복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증 프로그램을 이날 오전부터 홈페이지(http://kr.ahnlab.com/info/customer/html/2008_lsass_fix_05.html)를 통해 무료로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다.

우선 백신을 업데이트하는 기존 절차를 전격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프로세서들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검증장치를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품질 보증 과정과 화이트리스트(white list) 관리를 철저히 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 공조를 강화해 실시간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13일까지 안철수연구소측에 복구 CD를 요청한 건수가 6500개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컸던 만큼 기업 신뢰도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오석주 대표는 "임직원 모두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사고가 터진 10일부터 주말인 13일까지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전 직원이 오진 사고 해결에 동원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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