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중국에 진출한 내수주들의 활약상이 크지 않지만 향후 중국 소매 시장 급성장을 통해 이들이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소매시장은 1144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16.8% 성장했다. 한국의 7배에 달한다.
그는 "글로벌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필수품 구매는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에서 유통업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154,900원 ▼1,300 -0.83%)의 중국 사업 실적은 지난해 10개 점포에 매출액 2000억원에 그쳤지만 '프리미엄' 매장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고 공격적인 신규출점과 시스템 정비가 이뤄져 수익성은 매년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2년 중국사업의 본사 이익 기여도는 5.5%로 전망되지만 중국을 통한 글로벌 직소싱, PB(자체브랜드)상품 조달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10%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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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고가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 LG생활건강 (349,500원 0.00%)도 연 20% 수준의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에 힘입어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33,800원 ▲150 +0.45%)은 1996년 설립한 북경한미가 매년 40%를 넘는 고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7%, 93% 증가한 622억원과 9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권해순 애널리스트는 "중국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5%를 넘는 고성장세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롯데제과 (25,000원 ▲650 +2.67%)도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일단락하며 내년부터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중국법인 매출액은 3000억원, 영업이익률은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