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부터 아파트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
- 2012년까지 '에코 3리터 하우스' 개발
- 김종인 사장 "에너지 소비 없는 아파트 만들 것"
↑ '에코 3리터 하우스' 개념도.(지열시스템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환기시스템 등에 대한 설명). 지하수의 열을 활용해 아파트 에너지로 사용하고 태양광으로도 에너지를 만든다. 빗물은 조경용수, 위생용수로 사용된다. 건물 벽은 기존보다 성능이 좋게 꾸며진다.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고, 층별 열의 이동을 차단하는 시스템도 적용된다.
'에코 3리터 하우스'란 ㎡당 냉·난방 연료를 1년에 3리터만 소비하며 에너지 소비량에 가장 민감한 열, 빛, 음, 공기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을 의미한다.
↑ 앞으로 'e-편한세상' 옥상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 시스템 사진.
이 기술이 개발되면 대림산업이 짓는 모든 아파트에는 기존 일반 창문과 단열재 보다 각각 4배 정도 성능이 향상된 '슈퍼 창호'와 '슈퍼 단열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건축물의 보온·냉 성능은 지금보다 7배 정도 향상된다.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70%까지 절감되는 셈이다.
또 태양광 시스템이 아파트 옥상이나 벽면, 창문 등에 설치된다. 생산되는 전기가 사용하는 전기보다 많을 경우에는 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는 등 전기세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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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각 가구 내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한 특수 음향 설계 방식이 도입된다. 가전제품이나 생활소음 등이 제어돼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된다. 옆집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들리지 않게 3중 벽면이 설치되고 바닥 충격음을 흡수하면서 단열성도 우수한 단열 완충재가 깔린다.
이외에도 공기질 환경 제어 기술이 도입돼 새집증후군이 나타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된다. 환기시 실내·외 온도 차이로 발생하는 열 손실을 줄이는 열 교환 환기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다.
↑ 대전 대덕단지내 대림산업 건축환경연구센터. 일반인들이 친환경·저에너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지난 4일 이곳에 문을 열었다.
김 사장은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저에너지 기술 개발은 앞으로 공동주택 건립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림산업이 이러한 친환경·저에너지 기술 개발을 선도해 궁극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없는 아파트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