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코스피, 1500대로 주저앉나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7.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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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선물 동시 순매도 행진…추가하락 불안감 점증

코스피지수가 1600선 밑으로 밀리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 동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전날까지 지수 방어에 나섰던 프로그램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수급기반이 와해되는 모습이다.

유럽 및 미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영향권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전날 1580선까지 급락한 뒤에도 1600선을 회복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 앞에서 1600선 회복에 실패할 경우 증시 추가하락 불안감이 커질 우려가 있다.

코스피지수는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1594.18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1600선 밑으로 주저앉고 있다.



투신이 916억원을 순매도하고 연기금도 6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189억원, 비차익거래가 38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매물 압박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732억원을 순매도하며 20일 연속 주식 순매도 행진을 펼치고 있다.
개인이 1303억원을 순매수하며 5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과 외인의 쌍끌이 매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종별로는 기계(+0.63%), 운수장비(+1.04%), 전기가스(+0.24%), 통신(+1.13%), 증권(+0.04%)이 오름세를 보일 뿐 다른 업종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시총1위 삼성전자 (62,800원 ▼200 -0.32%)는 1%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포스코 (379,500원 ▲4,500 +1.20%)는 사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 (0원 %)신한지주 (56,000원 ▲500 +0.90%), 우리금융 (11,900원 0.0%) 등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으며 전날 5%대 급등세를 나타냈던 하이닉스 (162,100원 ▲5,000 +3.18%)도 4%나 추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 (195,400원 ▼2,900 -1.46%), 현대차 (247,500원 ▼3,000 -1.20%), SK텔레콤 (57,600원 ▲100 +0.17%), KT (41,250원 ▼550 -1.32%)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378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48개다. 보합은 83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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