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美 '스타키스트' 3억6천만불에 인수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6.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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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국내 식품업계 최대규모 M&A… 세계적 참치기업 도약 포부

동원, 美 '스타키스트' 3억6천만불에 인수


동원그룹(회장 김재철)이 세계 최대 참치브랜드인 미국 ‘스타키스트’를 자산인수방식으로 3억63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국내 식품업계가 체결한 해외기업 인수합병(M&A)중 최대 규모다.

동원그룹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박인구 동원그룹부회장과 데이브 마이어스 델몬트 재무책임자(CFO)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키스트 인수체결식을 가졌다. 스타키스트는 지난 해 매출 5억5700만 달러, 미국 참치시장 점유율 37%의 미국 최고의 참치브랜드로서 미국 델몬트의 수산사업부문이다.



스타키스트의 경영은 동원그룹이 미국에 신규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게 된다. 향후 일정기간 영업관련 서비스계약을 통해 델몬트와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동원그룹은 스타키스트 인수 성사로 세계 최대 참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참치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 연간 7~8%의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동원산업 (30,900원 ▲50 +0.16%), 동원F&B (31,950원 ▲1,000 +3.23%), 동원시스템즈 (41,650원 ▲700 +1.71%) 등 계열사간의 상호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의 참치어획 1위 기업 동원산업은 이번 인수로 더욱 확고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포장재 사업을 하고 있는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포장재 납품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참치회사 동원F&B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제품기술력에 스타키스트의 노하우를 접목해 제품개발력과 품질향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참치사업과 관계되는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로 동원그룹은 국내 식품업계로서는 보기 드문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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