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총장, 취임 후 첫 모국행 "흥분되고 기대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6.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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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도 되고 기대도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년6개월만의 고국행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반 총장은 27일 고국행 노정에 오르기에 앞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1년6개월 만에 고국을 방문하게 돼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에 차 있고 국민 여러분을 뵐 희망을 가지고 있다. 흥분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을 출발, 일본과 중국을 거쳐 다음달 3일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반 총장의 모국행은 총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반 총장은 또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상황에서 고국을 찾게 돼 기대가 더 하다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선산을 찾기도 하고 친지들을 만나기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 총장은 한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기여도 아직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정책적 차원에서 주요 이슈별로 적극 기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제사회 기여를 위한 한국의 재원이나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정치적 의지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방한 중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만나 한국과 유엔의 협력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반 총장은 방한을 마친 뒤 7일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 홋카이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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