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 HSBC 행장, "외환銀 대주주 지분 외는 유통주로"

금융硏 심포지엄서."M&A, 100% 지분 인수 뜻하지 않아"

사이먼 쿠퍼 HSBC 은행장은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대주주 지분을 확보한 후 나머지 주식은 유통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 행장은 24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국내 금융회사의 국제화 전략' 국제 심포지엄에서 "인수.합병(M&A)이 100%의 지분을 인수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 확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쿠퍼 행장은 "글로벌화된 다각도의 사업구조를 갖추게 되면 위험을 분산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완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은행들이 해외확장 초기단계에서 지점 개설에만 만족해서는 안되며 (현지 금융기관)인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식과 인적자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