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 소식에도…美휘발유값 계속 뛴다

머니투데이 임성욱 방송기자 2008.06.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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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감소탓…갤런당 4달러 돌파 2주만에 10센트 더 올라

미국 휘발유 가격이 쉼없이 오르며 20일(현지시간) 기준 4.10달러까지 치달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 석유산업 애널리스트인 트릴비 룬드버그의 조사를 인용, 미국의 휘발유가격이 4달러를 돌파한지 2주 만에 10센트나 더 올랐다고 전했다. 룬드버그는 전국 7000개 주유소를 상대로 조사했다.

휘발유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이유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월 7일 이후 11%이상 감소해 2억89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산유국의 증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공급 부족이라는 인식이 강화되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20일 배럴당 2% 오른 134.62달러로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가격도 갤런당 2.6% 오른 3.4392달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라 미국 운전자들의 부담은 한층 커지고 있다. 이는 다른 내수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미국 경제 전반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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