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대사관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5차 장관급 협상이 1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USTR 청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양측은 18일 오전 열기로 했던 4차 협상을 미국측 요청에 따라 오후로 연기하고 김 본부장과 슈워브 대표간 비공식 회동 후 오후 늦게 공식 장관급 회담을 가졌지만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김 본부장은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은 합의를 봤다"며 "기술적 문제를 더 협의해야 한다"고 말해 협상의 큰 가닥이 잡혔음을 시사했다.
그레첸 하멜 USTR 부대변인도 "많은 문제가 남았지만 진전을 이뤘다"며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는 솔직하게 많은 정보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또 "그 같은 정보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