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협상 일부 진전, 19일 5차협상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6.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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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본부장 "원칙은 합의"

한미 쇠고기 4차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5차 협상이 열린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5차 장관급 협상이 1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USTR 청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양측은 18일 오전 열기로 했던 4차 협상을 미국측 요청에 따라 오후로 연기하고 김 본부장과 슈워브 대표간 비공식 회동 후 오후 늦게 공식 장관급 회담을 가졌지만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양측은 이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내 수입을 막기 위한 기술적 장치 문제를 집중 논의, 일부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은 합의를 봤다"며 "기술적 문제를 더 협의해야 한다"고 말해 협상의 큰 가닥이 잡혔음을 시사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계없이 협상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레첸 하멜 USTR 부대변인도 "많은 문제가 남았지만 진전을 이뤘다"며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는 솔직하게 많은 정보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또 "그 같은 정보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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