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경찰이 홈에버 매장을 지켜주고 있다고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라온 글
매장에 입점한 한 업체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판매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홈에버 인천 구월동 매장 앞에 17일 오후 경찰버스 2대가 등장했다. 경찰버스를 본 네티즌들은 이 소식을 인터넷에 알렸고 네티즌들은 경찰이 홈에버 측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서 한 네티즌은 이날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바꿔서 판 홈에버를 경찰버스가 와서 막아주고 있다”며 “매장 문을 닫아야 할 시점에 경찰이 감싸준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의 의혹에 대해 홈에버 측은 경찰에 지원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금 전까지 피켓을 든 시민들이 잠시 쇠고기 문제로 시위를 벌였지만 그 분들도 다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5일 홈에버 인천시 구월점 입점업체인 새아침이 미국산 살치살 양념육을 호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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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홈에버는 17일 "이번에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는 작년 10월 검역 중단 이전에 수입된 것으로 새아침이 구입 보관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새아침은 홈에버 점포 11곳에서 양념육 매장을 운영하는 협력업체다.
한편 홈에버는 "이미 판매된 물량을 즉각 리콜 조치하고 새아침과 계약해지 및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