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있는 그레그 전대사는 이날 뉴욕타임스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기고문에서 주한대사시절 경험한 한국 대학생 관저 난입사건 경험에 비춰 현 사태를 조명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당시 학생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가 바로 '쇠고기 문제'였다면서 농업사회의 전통이 강한 한국사회에서는 농촌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일이라면 설령 손해가 따르더라도 매우 방어적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이 미국의 긴밀한 우방이라는 보다 광범위한 관점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미 정부에 주문했다.
그는 한국이 베트남전 당시 30만명의 병력을 참전시키고, 이라크에도 세번째로 많은 규모의 병력을 선뜻 파병한 둘도 없는 동맹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과의 강력한 유대 없이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