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파업 도미노, 여기서 멈춰야"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6.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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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7일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기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데 대해 "파업도미노는 여기서 멈춰졌으면 좋겠다"며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통합민주당의 등원거부도 '정치파업'으로 규정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 찬반투표와 관련, "다행히 어제 현대차 노조가 투표를 부결시켰다"며 "민노총은 더이상 거리에 나서지 말고 힘을 모아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생대책을 세우고 국민 갈등을 풀어야 할 정치권이 조건만 내세우면서 등원을 거부하는 것을 정치를 포기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등원을 촉구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야당은 국가적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이고 민노총도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다"며 "생계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민생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병수 여의도연구소장은 최근 경제상황을 '화염곤강옥석구분(火炎崑岡玉石俱焚·곤륜산에 불이 나면 옥과 돌이 모두 탄다)'이라는 한자성어에 비유하며 "결국 고통받는 건 서민과 중소기업, 국민 일반"이라고 파업 중단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고유가종합대책 실현을 위한 관련 세법 개정안이 상정되는 것과 관련,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개정안이 승인된 후) 국회로 오게 되는데 야당이 없어서 국회가 공전하게 되면 서민들을 위한 혜택이 차질을 받게 된다"며 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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