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기대…日증시 상승폭 확대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6.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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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회담 후 수출주 환율 수혜 기대…닛케이 2.7%↑

16일 오후 들어 일본 증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오후 1시 50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지난주말보다 2.7% 오른 1만4348.54를 나타내고 있다. 토픽스지수 역시 2.1% 오름세다.

지난 주말 G8 회담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이 강달러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면서 약달러로 고전했던 일본 수출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달러는 미국의 이익 안에 있다"며 달러 강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도쿄 다이와증권SMBC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회담에서 구체적인 환율과 금리 정책에 대한 발언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이번주 달러 강세에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매니저는 "엔화 강세가 진정되면서 최근 환율은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주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가 2.4% 올랐으며 일본 최대 소형차 제조업체인 다이하츠는 3.2% 상승했다.

마쓰시타 전자는 2.7%, '위' 게임 생산업체인 닌텐도는 2.4% 오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04% 오른 108.23엔을 기록, 달러화 가치가 소폭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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