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는 15일 오후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이날 협상테이블에서 유가급등에 따른 운반비 현실화와 표준임대계약서 체결에 대해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다.
그는 특히 "(노조가)관급공사에 대해선 파업을 벌이지 않을 것"이란 국토부의 설명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6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와 청계광장 등에서 시위를 벌일 방침이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1만8000여명으로, 국내 전체 덤프트럭의 38%인 1만7000여명이 가입돼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16일 노조의 작업거부에 대비, 전국 자자체 및 자체 산하기관 등 공공 발주처와 공동으로 집단행동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현재 소속·산하기관 1818개 공사 현장 가운데 24개 현장에서 덤프트럭의 작업 거부가 이뤄지고 있으나, 실제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영종도 하늘도시 1곳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