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의원,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6.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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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하면 한은이 책임" 미시적 접근 주문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물가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미시적 차원에서도 접근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한은 창립 제58 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스태그 플레이션이 본격 진행될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중앙)가 12일 한은창립 58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기념케익을 자르고 있다. /홍봉진 기자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중앙)가 12일 한은창립 58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기념케익을 자르고 있다. /홍봉진 기자


그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진행되면 최대 책임자로 한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옛날에는 한은이 간여는 하면서 책임은 별로 지지 않는 조직으로 인식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을 맡았던 여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지난달에도 우리 경제가 스태그 플레이션 초기 진입 단계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지금은 물가만큼은 한은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물가가 오르면 한은이 책임을 지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으니 (물가 안정을 위해)능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물가를 잡기위해)거시적 차원에서만 접근하지 말고 미시적 차원에서도 접근을 해 달라"며 "여당 의원으로서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내각 일괄 사의로 외부행사가 모두 취소되면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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