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락치설 부인…"인라인스케이트 용품"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6.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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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이 올린 프락치 의혹 사진↑ 네티즌이 올린 프락치 의혹 사진


서울지방경찰청은 경찰이 폭력시위를 조장했다는 '프락치설'을 부인하면서 관련 사실 유포자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9일 경찰은 "일부 네티즌이 올린 '폭력시위 조장 프락치 입증 사진'은 주요 인물들의 얼굴 생김새, 모자착용 여부, 옷 문양, 신발 색깔 등이 서로 달라 동일인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진 속 한 시위대가 전경들이 쓰는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인라인 스케이트 등 스포츠용품으로 추정 된다"며 "경찰에서는 사복체포조 등 어떠한 사복 경찰부대를 운영, 투입한 사실이 없다"고 못 박았다.



경찰은 또 "다만 일부 부대가 시위장면 채증을 위해 사복요원을 두고 있다"면서도 "납치를 우려해 경찰병력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시위대를 선동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폭력시위에 이용된 사다리를 미리 준비해놨다는 논란은 "시위대가 사다리를 동아일보 일민미술관 앞 공사장 안에서 가지고 나왔다"며 "경찰버스 뒤에 세워져 있던 사다리들도 시위대들로부터 뺏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8일 새벽 경찰을 상대로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이모(46)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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