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산 선정안목, 큰 부자 만든다"

황재훈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이사 2008.06.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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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과 함께 떠나는 파생상품 여행] -<7> ELW 기초자산

"기초자산 선정안목, 큰 부자 만든다"


지난 5월 증권선물거래소는 ELW(주식워런트증권) 발행이 가능한 기초자산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코스피 100 지수 구성종목에 코스닥 스타지수 구성종목(30개)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종목을 추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해외지수로 범위를 확대해 일본의 대표지수인 니케이225 지수와 홍콩의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W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제 ELW 투자자들은 국내 거래소 상장 종목 뿐만 아니라 코스닥 주요종목, 그리고 해외지수를 대상으로 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특히 ELW 의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 일본과 홍콩의 대표적 주가지수에 대한 해외투자가 가능해졌다. 이는 파생상품이 제공해줄 수 있는 대표적인 가치이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레버리지가 큰 ELW 를 선택하면 되고,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레버리지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내재가치가 높은 ELW를 선택해 성향에 맞는 해외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파생상품은 반드시 기초자산이 존재한다. 기초자산을 선정해 이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 다양한 구조를 만들어냄으로써 투자자들의 목적에 맞는 투자처를 제공해준다.



HSCEI이 가장 인기있는 해외지수

기초자산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국 내의 주식과 지수이다. 국내에서 파생상품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지수는 코스피 200 지수이다. 코스피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은 우선 거래소에 상장되는 상품으로 코스피 200 지수 선물과 옵션이 있다. 코스피 200 지수 선물옵션 시장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매우 풍부한 유동성을 자랑한다.

ELW의 경우, 코스피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이 가장 거래가 활발하며, 한국형 ELS 상품 역시 코스피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한국의 대표지수인 코스피200 지수에 대해 다양한 파생상품을 이용해 레버리지(손익확대효과)를 이용한 공격적인 투자나 주식자산에 대한 방어용 투자가 가능하다.

각 국가의 대표지수는 파생상품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초자산이다. 최근 국내 파생상품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표지수는 홍콩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인 항셍차이나기업지수(HSCEI) 이다.



이 지수는 외국인의 중국주식시장에 대한 직접투자가 제한된 상황에서 자유롭게 홍콩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지수로 최근 중국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한국형 ELS 의 기초자산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그밖에 일본대표 주가지수, 인도대표 주가지수, 미국대표 주가지수, 유럽대표 주가지수 등이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가총액 50위권, 파생상품시장 인기 끌어



개별주식 또한 매우 중요한 기초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에서는 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개별주식 선물 및 옵션 시장, ELW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형 ELS 상품의 주된 기초자산으로는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50위 수준에 속하는 개별주식들이 활용되고 있다.

해외개별주식의 경우, 지수보다는 활용도가 덜 하지만 글로벌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도요타, 소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렇듯 각 국가나 지역을 대표하는 지수나 상장된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은 가장 보편적인 형태다. 이들 상품은 주로 기초자산의 선택보다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조건의 수익구조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생상품의 주된 기능 중 첫번째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기본적인 기초자산을 토대로 투자자들이 원하는 조건의 수익구조를 제공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기초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초자산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파생상품 비즈니스를 하는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파생상품으로 글로벌 테마 투자

최근 아시아지역에서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글로벌 이슈와 테마를 활용한 주식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중국과 아시아 시장의 경제발전에 따른 사치성 소비 증가를 예상해 전세계 럭셔리 제품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의 주식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의 장기화를 감안해 지구온난화와 환경규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로 구성된 주식그룹이나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파생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투자자들은 글로벌 이슈와 테마를 이용해 실제로 투자접근이 쉽지 않은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 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라 원금이 보장되는 보수적인 구조나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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