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촛불시위 사흘째 '점화'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조철희 기자 2008.06.07 10:18
글자크기

4시 대학로 범국대회...7시 서울광장서 대규모 촛불집회 예정

↑촛불집회 40여일만에 최대 인파가 모인 6일 집회에 이어 '72시간 릴레이 시위' 돌입 사흘째인 7일에도 많은 시민이 집회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홍봉진 기자↑촛불집회 40여일만에 최대 인파가 모인 6일 집회에 이어 '72시간 릴레이 시위' 돌입 사흘째인 7일에도 많은 시민이 집회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홍봉진 기자


'72시간 연속 촛불시위'가 3일째인 7일에도 활활 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오전 9시30분 현재 광화문 등 시내 일부에서는 시민들의 산발적인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 횡단보도를 왔다갔다하며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새벽까지 시위를 벌인 일부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컵라면으로 허기를 때우고 있는 모습도 시내 곳곳에도 보이고 있다.



연속 촛불시위 3일째인 7일에도 대학로, 서울광장 등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어진다.

6일 촛불집회 40여일만에 최대 인파인 20만명(주최측 추산, 경찰추산 5만6000명)이 집회에 참석한데 이어 7일에도 연휴 이틀째를 맞아 오후부터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광장에서 현충일 위령제를 벌이던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 6일 저녁 철수, 서울광장에서 다시금 대규모 촛불이 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오후 4시 대학로에서 '국민무시 고시강행 이명박정부 심판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이후 참석자들은 서울광장까지 대행진을 벌일 예정이며,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촛불대행진이 진행된다.


국민대책회의는 7일을 '협상 무효화 및 전면 재협상 촉구 두드리기의 날'로 정해, 거리행진 및 집회시 참가자 전원이 북을 비롯해 냄비, 페트병 등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문화연대는 북페스티벌을 서울광장 등에서 개최하고, 다양한 단체들과 네티즌들도 산발적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도 청와대로 향하는 광화문, 종로, 신문로 등의 주요 도로를 전경차량으로 막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교통통행에 필요한 일부 차선을 개방하고, 시민들도 시내중심가 진입을 자제, 시내 교통상황은 비교적 무난한 상황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