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봉사 프로그램에 교포 등 471명 지원"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6.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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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지원자격 확대하며 모집 독려..."졸속 추진" 비판도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해외 교포 대학생의 방과후학교 영어강사 활용과 관련, 모집계획 인원 500명 가운데 47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일명 '토크(Talk)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은 지역별 영어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해외 교포 대학생,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을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영어강사로 활용하는 것으로, 이명박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석환 교과부 영어교육강화추진팀장은 "해외공관에서 218명, 대학에서 253명을 모집하는 등 최근 매일 20명 이상의 신청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계획인원을 확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과부에 따르면 현재 영어권 국가에 머물고 있는 해외교포는 약 240만명으로 이 가운데 대학 재학 연령인 20~24세의 교포는 약 14만명에 이른다.



교과부는 프로그램에 지원한 자원봉사자들을 올 여름방학부터 농산어촌 지역 학교에 우선 배치, 6개월~1년간 영어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봉사자 인원수를 채우기 위해 선발기준을 슬그머니 완화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달 22일 재외 교육원장 회의에서 제기된 건의를 받아들여 신청자격을 확대했다"고 해명했다. 선발 과정에서 현지 교포 대학 1, 2학년 및 대학 졸업생 등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표명해 이를 수용했다는 것.

교과부가 최근 봉사 프로그램 지원자격을 '외국 현지 4년제 대학에서 2년 이상 수료한 대학생'에서 '대학교 전학년 재학생, 졸업생, 대학원생' 등으로 확대한 것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예상과 달리 지원자 수가 크게 못 미치자 지원 마감일을 앞두고 자격기준을 부랴부랴 완화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교과부는 "오는 15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교수법 및 한국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4주간의 연수를 거쳐 학교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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