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04일(18:3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동부하이텍 (36,150원 ▼850 -2.30%)이 대주단과 약정에 따른 자구재원 조달을 위해 자회사인 동부메탈 지분 40%를 매각하기로 했다. 동부하이텍은 이를 위해 4일 20여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자제안서(IM)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2월 합금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동부메탈을 설립했으며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측은 동부메탈의 기업가치를 1조4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어 이번 매각 지분율을 감안할 경우 가격이 5000~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000억원가량의 현금이 들어올 경우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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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은 지난해말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신디케이트론을 5년간 만기 연장 받으면서 내년말까지 9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번 동부메탈의 지분 매각도 차입금 상환 및 자구재원 조달을 위한 차원이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4월 보유주식 60만주를 담보로 우리은행으로부터 800억원의 단기차입을 받은 바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동부메탈의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매각 지분율을 조율해 왔다"며 "합급철 부문의 업황이 좋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PEF(사모투자펀드)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